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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노트

[경북 경주] 경주 여행 2일 차 (경주 엑스포/불국사/용굴/주상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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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링여행이지만 그렇다고 여유롭지 않은 경주 여행의 2일차는 아침부터

교리 김밥 보문점 → 경주엑스포 → 함양집 → 불국사 → 석굴암 → 경주 용굴 → 주상절리

순서로 일정을 짰다.

보문단지에서 묵었던 숙소 바로 옆에 교리김밥집이 있고, 원체 티비에서 많이 봐서 유명한 교리김밥을 아침으로 든든하게 먹고 출발했다.

오픈시간에 맞춰 갔는데 내부도 깔끔하고 인테리어도 잘 되어 있었다.

김밥 사진은 못찍었는데 메뉴가 단촐하게 김밥, 잔치 국수 2가지 였었다. 2개 모두 시켰는데 맛있었다. 배고파서 급하게 먹느라 사진은 못찍음....

 

아침을 먹자마자 내가 경주를 오고 싶었던 가장 큰 이유 중 하나인 경주엑스포의 경주타워를 보러 바로 출발했다.

 

오픈 시간은 10시 였는데, 너무 일찍 가게되어 텅 빈 주차장에서 와이프 운전연습 조금 하고 그늘에 주차를 했다.ㅋㅋ 나올때 되니 (12시 경) 주차장이 꽉 들어차 있었다.

엑스포 입구에서부터 보이는 경주타워는 황룡사지 9층 목탑을 음각으로 표현해 만들어 졌으며 건물 꼭대기에 전망대를 만들어 놓아 근처 풍경들이 한눈에 보였다.... 너무 뿌듯... ㅋㅋㅋ

바로 앞 보문호가 전부 보일정도로 높고 전망이 좋았다.

이날 날씨도 역시나 더웠지만 경주를 온 첫번째 목적을 달성해서 .... 라고 해도 너무 더웠다 ㅠㅠ 경주는 그늘이 너무 없어...

엑스포 내부에 또 인스타 갬성의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솔거 미술관으로 바로 향했다.

과거 신라시대의 유명한 화가의 호를 땄다는 얘기를 본 것 같다.

경주타워에서 나와 솔거미술관으로 가는길을 찾느라 조금 헤맸는데, 바로 뒤의 언덕에 위치해있기 때문에 눈에 보이는 계단이나 언덕이나 아무거나 타고 올라가면 솔거미술관으로 갈 수 있었다.... 뺑뺑돌아감 -_-

가는 길에 마주친 시간의정원인데 조경을 너무 깔끔하게 잘 해 놓았다.

경주타워에서도 내려다 보이는 곳인데 위에서 본 정원 모습이 더 이뻤다.

솔거미술관의 베스트 포토존

사진으로만 봤었는데 실제로 보니 더 이뻤다. 미술관에서도 이곳을 자연이 만드는 액자로 설명하고 있었다.

우리도 앉아서도 찍고 서서도 찍고... 어떻게 찍어도 너무 아름답게 나왔다 ㅋㅋ

이외에도 박대성 화백님의 여러 작품들을 볼 수 있었는데 정말 어마어마한 크기의 작품들이 전시관 이곳 저곳에 전시되어 있었다. 과거 유준상과 함께 TV에 나오셔서 모니터로 작품을 봤었는데 실제로 그 작품을 보니 크기와 그 섬세함에 놀라웠다.

기본적으로 작품들이 한쪽 면이 4~5미터 이상은 되어 보였다. 

솔거미술관 작품들을 감상하고 이후 쥬라기로드, 천마의 궁전 등을 구경후 12시경 나오게 되었다.

천마의 궁전에는 "찬란한 빛의 신라" 주제로 빛을 이용한 작품들이 있었다.

곧바로 점심을 먹기 위해 처제가 강추해준 함양집으로 향했다.

이곳 보불로점이 본점인걸로 알고 있다. 보문점 등 다른 지점들도 많지만 이 곳이 사람이 가장 많다고 한다. 가게를 도착하면 친절하게도 주차안내 아저씨께서 근처 공영주차장(무료) 위치를 설명해 주시고 키오스크에서 번호표를 발부 받으라고 하셨다. 

키오스크에서 핸드폰 번호 입력 후 번호표를 발부해보니... 대기인원 57명..... 2시간 가량 기달렸다.

함양집 한우물회는 경주가서 안먹고 오면 손해이다.

소문에 걸맞게 한우물회는 육수도 시원한 동치미? 느낌의 깊고 감칠맛이 났고 곱배기를 시켰더니 한우 양도 완전 넉넉했다. 밥까지 말아먹으니.... 지금 봐도 다시 먹고싶어지는 맛이다. 밑반찬은 셀프로 계속 가져다 먹을 수 있고 소면도 더 주시는 듯 했다.

2시간을 기다린 보람이 있었다 ㅋㅋ

든든히 배를 채우고 바로 불국사로 출발 !!

매일 TV에서만 보던 불국사를 실제로 보니 자주 봐서 그런지 낯설지 않고 반가운 느낌이었다. 또한 불국사 앞 광장에 심어져 있는 소나무들도 너무 웅장하고 멋있었다. 경주에는 생각보다 소나무가 정말 이곳 저곳 많은 지역이다.

절 아래 쌓여있는 돌들은 아주 오래되어 보였는데 그 윗부분의 돌이나 나무들은 시대가 달라보였는데 지나가다가 아이에게 설명을 해주시는 아주머니 얘기를 들어보니 임진왜란때 대웅전이 불타고 이후 몇번의 중수를 거쳐 현재의 모습이 되었다고 한다.

부처님오신날 (5/30)이 지난지 얼마 되지 않아서인지 곳곳에 꽃과 연등들이 있었다. 실제로 석가탑과 다보탑을 오랜만에 보니 생각보다도 훨씬 컸다... 신라의 스케일이 으마으마한게 느껴짐....

불국사를 한바퀴 돈 후 차로 20분 거리에 있는 석굴암으로 향했다. 가는 길에 굉장히 꼬불꼬불해 S자코스 연습하는줄...

석굴암 내부는 사진촬영 금지라 눈으로만 담아오고 부처님이 바라보고 계신 바다만 담아왔다.

날씨가 좋아 다행히 바다까지 훤히 내다 보였다.

일정이 아직도 많이 남았는데 해가 점점 떨어지고 있는게 보여 급하게 용굴로 향했다. 가는길에 풍력발전기 방향으로 지나가며 사진을 남겼다.

경주 용굴의은 전촌항 근처에 위치해 있어 일단 네비는 전촌항을 찍고 출발하면 된다.

전촌항에 차를 주차하고 앞에 바닷길 끝자락의 해파랑길을 약 10분 즈음 걸어가다 보면 용굴이 나온다.

가까이서 보면 더욱 신기한 용굴, 파도의 침식작용으로 생긴듯하다. 재밌는 사진들을 많이 남길 수 있어 좋았다. 우리가 갔을때는 밀물때인지 바닷물이 점점 차오르고 있었는데 물이 빠졌을 때 가면 반대편까지 건너가서도 사진을 찍을 수 있지 않았을까 싶다.

해가 완전히 떨어지기 전에 마지막으로 부채모양의 주상절리를 보러 빠르게 출발했다.

양남주상절리쪽으로 빠지면 공터같은 곳이 있으니 그곳에 주차를 하면 된다.

보통의 주상절리는 수직이나 수평으로 되어 있는데 독특하게 부채모양으로 주상절리가 형성되어 있다.

흔하게 만들어지는 형태는 아닌것 같아 신기했다.... 수직주상절리가 동그랗게 넘어진느낌??ㅋㅋㅋ

기나긴 2일차 여행을 끝마치니 해가 서산 너머로 지고있고 바다에는 노을이 지고 있었다..... 이번 여행은 #성공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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