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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일기 /밥집 (Meals)

[경북 경주] 경주 함양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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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여행 1일차... 영업마감이 저녁 9시로 되어 있길래 저녁 8시쯤 찾아간 경주 함양집.. 재료소진으로 마감되었다고 하여 2일차 점심식사하러 바로 갔다.

맛집단지?같이 식당들이 모여있는 곳 안쪽에 있었다.

이런 골목길을 따라 올라가면 골목 끝에 함양집이 있다.

가게 앞에 약 6~7대 정도 주차할 공간이 있지만 주차는 못한다고 보면 된다. 바로 근처에 무료 공영주차장이 있기 때문에 걱정은 없다.

물론 주차를 한다고 바로 식사를 할 수 있는건 아니고... 식당 입구에 키오스크가 있는데 전화번호를 입력하면 대기인원과 함께 자기 차례를 확인할 수 있다. 우리가 갔을때는 대기인원 54명.... 2시간 기다려서 겨우 들어갔다. 처음 키오스크에 번호를 입력하고 돌아 내려오는데 주변 나무그늘에 한 2~30명 즈음 앉아있길래 왜지...? 했는데 다 이곳 웨이팅이었던것 같다.

거의 모든 메뉴가 소와 관련되어 있는 메뉴판. 우리는 한우물회와 치즈불고기를 주문했다. 와이프는 기본 한우물회, 나는 곱빼기를 시켰다.

기본찬은 김치 3종류, 장조림으로 단촐하지만 역시 맛집에는 반찬도 맛이 좋다. 한우물회가 나올때 소면도 함께 주는데 밥을 말기 전에 소면을 한우물회에 풀어서 먹으면.... 시원한 육수와 함께 입가심을 할 수 있다.

한우물회는 생전 처음먹어봤지만 정말정말정말 맛있었다. 경주여행을 간다고 하니 주변에 다녀온 사람들 모두 이 곳을 추천해줬는데 그 이유를 알 수 있었다.

일반 냉면이나 생선물회 육수보다 더 감칠맛나는 약간 동치미스러운 국물과 신선한 육회... 곱빼기로 시켰기 때문인지 밥을 다 먹을때까지 육회 양도 부족하지 않게 먹을 수 있었다. 2시간 기다린 보람이 있었다.

치즈 불고기는 놋그릇에 떡갈비 느낌의 고기와 모짜렐라 치즈가 듬뿍 올라가 있어 비주얼부터 맛있었따. 치즈도 싸구려 치즈가 아닌 진한 치즈 향에 쭈우우욱 늘어나는 치즈에 고기의 간도 적당하고 한우물회가 부족하다면 먹어봄 직 했다. 

사실 이 메뉴까지 먹기에는 배가 부르다. 소면 + 공깃밥 + 한우물회 곱빼기는 양이 많은 나에게도 배가 충분히 불렀다.

사장님 머리 지못미... 경주에서 가장 유명한 맛집답게 역사가 있고 4대째 이어져 내려왔다고 한다. 가게 시스템도 바로 앞에서 대기하지 않고 내 대기열을 확인하면서 시간맞춰 도착만 하면되고 가게 서버 분들도 모두 친절하셨다. 음식 맛은 말할 것도 없고, 경주 오면 무조건 1끼는 함양집에서 먹길 추천한다.

하지만 주말 점심 웨이팅 2시간, 대기 54명 => 4팀당 10분정도 생각하면 대기인원 봤을 때 본인의 대기 시간이 나오니 웨이팅할 걸 계산하고 주변 관광지를 짧게나마 돌아보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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